최근에 국회의원 강남 갑 구역 출마와 함께
국회의사당 앞에서 게릴라콘서트 하다가 잡혀들어갈 뻔 한(...) 김디지의 새 앨범
Winter Story라던지 여러 앨범들을 많이 내왔었지만, 첫 앨범의 컨셉을 이어갈듯한 느낌의
Insane Deegie 2 란 제목과 함께 앨범 커버가 공개되었을 때는
'아 이 인간이 간만에 한건 하려나 보구나' 싶었지만...
가사 면에서는 첫 앨범의 J.N.P.나 Damn Ex-President같은 육두문자 Diss보는 온데간데 없고
절제된 어투로 공격하는 디지의 모습은 참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이사람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유난히 서정적인 가사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 중에서 정말 의외의 킬링트랙은 6번트랙 '힘을내요. 김대리님'
비트는 샘플링보단 생연주쪽이 많이 쓰인거 같아요.
기타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앨범을 지배하고 있긴한데, 제 취향은 아니라서 뭐라 할말이 없군요.
눈에 띄는 비트는 스트링 사운드와 피아노가 노래를 지배하고 있는 4번 트랙 '음악으로 바꿀수 있는것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니면 아직도 제 귀가 1집에서 더 벗어나질 못해서 그런가.
많이 아쉬운 앨범같아요.
무엇보다 거침없는 육두문자 비난내지 비판을 듣고 싶었는데.
이번앨범은 그런면에서 너무 거리가 멀어서 선뜻 손에 잡히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