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날은 복귀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못 듣는 바람에 2주가 지난 이제서야 포장을 뜯었습니다.
앞면 커버로는 알아볼 수 없었지만, 랩에 Verbal(from m-flo). Ryo-Z, Ilmari(from rip slyme). 이쯤되니 약간 불안해졌습니다. 특히 Verbal은 m-flo loves... 시리즈 나올때부터 '코요태의 김구'처럼 들러리 역할하는 느낌이 강했거든요.(이제와서 하는 말인데 Lisa 탈퇴 이후의 m-flo는 피쳐링하고 Taku 프로듀싱때문에 산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뚜껑을 열었더니, 예상대로의 정신공격이 트랙을 넘어갈 때 마다 오더군요.
특히 매우 기대했던 3번트랙. HeartBreaker. Daft Punk의 'Human After All'중 한 마디를 그냥 끝날때까지 루프 시켜놓고 Verbal이 떠벌떠벌떠벌. 못들어주겠습니다. 네~
전체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원했는데. (사실 Rip Slyme이나 m-flo 자신들의 노래는 잘 부릅니다. 신나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톤이랄까.) 전체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온 짜장면. 정도로 비유를 하고 싶네요. 프로듀서 빵빵해도 매칭이 안되면 말짱 꽝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06년 hongshit의 최악의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