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30일 토요일

TERIYAKI BOYZ - BEEF OR CHICKEN

지지난주였나. 모 레코드샵 J-Pop코너를 보면서 이 앨범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빠방한 프로듀싱진 광고로 포장되어 있었거든요. Beastie Boys의 ADROCK, Cornelius, Daft Punk, Neptunes, Just Blaze, DJ Shadow, DJ Premier 등등. 이쯤되면 진수성찬이죠.
당일날은 복귀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못 듣는 바람에 2주가 지난 이제서야 포장을 뜯었습니다.
앞면 커버로는 알아볼 수 없었지만, 랩에 Verbal(from m-flo). Ryo-Z, Ilmari(from rip slyme). 이쯤되니 약간 불안해졌습니다. 특히 Verbal은 m-flo loves... 시리즈 나올때부터 '코요태의 김구'처럼 들러리 역할하는 느낌이 강했거든요.(이제와서 하는 말인데 Lisa 탈퇴 이후의 m-flo는 피쳐링하고 Taku 프로듀싱때문에 산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뚜껑을 열었더니, 예상대로의 정신공격이 트랙을 넘어갈 때 마다 오더군요.
특히 매우 기대했던 3번트랙. HeartBreaker. Daft Punk의 'Human After All'중 한 마디를 그냥 끝날때까지 루프 시켜놓고 Verbal이 떠벌떠벌떠벌. 못들어주겠습니다. 네~
전체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원했는데. (사실 Rip Slyme이나 m-flo 자신들의 노래는 잘 부릅니다. 신나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톤이랄까.) 전체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온 짜장면. 정도로 비유를 하고 싶네요. 프로듀서 빵빵해도 매칭이 안되면 말짱 꽝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06년 hongshit의 최악의 앨범.

댓글 없음:

댓글 쓰기